이유안 (Yuan Lee) — Academic CV
ORCID iD · 0009-0005-2951-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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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anlee.info
관광학은 제게 세상과 장소를 이해하는 창(window)이자, 나 자신과 사회를 함께 재발견하며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학문입니다. 학부 시절 교환학생 경험을 계기로 외국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부산대 대학원 관광컨벤션 전공과 호주 USC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교육공학과 관광학의 응용학문적 공통성 속에서 연구의 방향을 넓혀왔습니다. 현재는 지역 관광 실무 현장과 관련 산업의 구체적인 질문을 탐구하며, 이러한 현장의 고민들은 제 연구가 학술적·실무적 가치를 지니고 현실과 연결되도록 붙잡아 주는 중요한 닻(anchor)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학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단순히 여행을 좋아해서라기보다, 여행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현상과 그 안에 얽힌 다양한 사회·문화·경제적 현상들을 다학제적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관광학은 연구하면 할수록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분야입니다.
어떤 연구를 주로 하시나요?
강의는 어떻게 운영하시나요?
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면?
성격이 어떠세요?
지적 호기심이 많고, 생각하고 쓰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온 뒤에는 혼자 PC 앞에 앉아 글을 쓰며 마음을 정리하는 편입니다. 직접 만나면 대화를 즐기는 편이지만, 먼저 연락을 자주 하지는 못합니다. 대신 누군가에게 받은 호의와 고마움은 오래 기억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더라도 꼭 표현하려고 합니다.
현실의 조직과 사회에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음을 이해하지만, 교육 공동체 안에서는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지키고자 합니다. 저는 일대일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태도를 귀하게 여깁니다. 또한 지나간 일을 오래 붙잡기보다는 삶의 변화와 흐름을 받아들이며 조용히 넘기려 하고, 선과 악 사이의 회색지대도 현실의 일부로 이해하며 균형 있게 바라보려 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가끔은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운동할 때 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환기합니다. 긴장될 때는 명상이나 기도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를 위한 작은 선물이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찾습니다. 방 안에서는 여행 유튜버 영상이나 보더콜리 과동이 영상을 보며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
결혼은 하셨나요?
연구를 이어오던 중, 관광·환대 실무 현장을 경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라스파라 서울에서의 경험은 이러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특히 부산의 중견 건설사인 모기업이 기획·조성한 호텔이라는 점에서, 초기 오픈 이후 운영이 안정화되고 호텔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영진이 제게 보여준 신뢰는 현장을 단순히 지켜보는 곳이 아니라, 호텔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제 과업과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책임 있는 공간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 응대, 예약 흐름, 공간 운영, 서비스 품질, 사후 소통 등 여러 접점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체감했습니다. 이 경험은 연구 질문을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었고, 현재도 지역 관광 실무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들은 제 연구가 실제 현장의 문제와 연결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고 있습니다.
국내 박사과정 수료 이후, 해외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협업이나 연락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Beyond the CV
이력서 너머의 이야기
시작
The Beginning처음 비행기에 오른 건 교환학생으로 미국 인디애나 주 Thiel College에 가던 날이었습니다. 낯선 말, 낯선 음식, 낯선 사람들 — 그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낯섦이 두렵지 않고 흥미로워졌습니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그 삶의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제게는 커다란 발견이었습니다.
그 경험이 씨앗이 되었습니다. 졸업 후 자연스럽게 외국과 관련된 일을 찾게 되었고, 대학원에서 관광학을 만났을 때 "이것이다" 싶었습니다. 학부에서 공부한 교육공학도, 관광학도 결국 사람과 경험과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었으니까요. 두 개의 전공이 하나의 방향으로 합쳐지는 감각 — 그게 제 시작이었습니다.
연구라는 세계
A World Called Research연구는 제게 질문을 던지는 일입니다. 부산대 대학원에서 처음 논문을 쓰던 날, 자료를 쌓아놓고 한 문장을 고르는 데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 연구는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질문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NRF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을 받으며 연구자로서의 첫 자리를 얻었고, 이후 호주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 논문을 쓰는 일은 고단했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관광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사람과 장소가 서로를 바꾸는 현상이라는 것을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지금도 연구는 제게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자,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Where I Stand Now신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2026년 투고를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 이 사람이 졸업 후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하게 될까. 그 상상이 수업을 준비하는 이유가 됩니다.
저는 물 같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유연하게 흐르되, 방향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지나간 일을 오래 붙잡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편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성실하게 쌓아가는 것이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이 기록들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작은 닻이 되기를 바라며.